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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이 타이틀곡감!" 더킹덤 새 앨범 '리얼라이즈'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그룹 더킹덤이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을 수록한 새 앨범을 선보인다.더킹덤(The KingDom, 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훤·자한)은 26일 0시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 전곡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Flip that Coin)을 비롯해 ‘에너지’(ENERGY), ‘러쉬허쉬’(RusHush), ‘건담’(GUNDAM), ‘베스트 씽’(BEST THING), ‘투게더’(Together)까지 새 앨범에 수록된 총 여섯 트랙의 음원 하이라이트가 담겼다.감각적인 리드 퍼커션과 묵직하면서도 그루비한 베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플립 댓 코인’, 중독성 강한 808 베이스 리프 기반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에너지’, 새벽 달빛 아래의 대화를 연상시키는 감성적인 멜로디의 ‘러쉬허쉬’, 한여름 밤의 EDM 페스티벌을 떠올리게 하는 ‘건담’, 따뜻한 느낌의 사운드와 멤버들의 감미로운 톤이 어우러진 ‘베스트 씽’, 더킹덤의 담백하고 솔직한 감정을 담은 보컬이 인상적인 ‘투게더’ 등 다양한 컬러의 트랙들을 이번 영상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다.더킹덤의 새 앨범 ‘리얼라이즈’는 공식 명칭을 변경한 후 처음 선보이는 음반으로, 총 7부작으로 이뤄졌던 이전 세계관에 이어 새로운 챕터의 포문을 여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은 새로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멤버들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며 케빈 D, 앤드류 최, 샤로테 윌슨, 에버니저 등 수많은 K팝 히트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서들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더킹덤의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는 오는 30일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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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 에스파 윈터 vs ‘흑발’ 아일릿 원희…대세 걸그룹 이온 음료 대격돌

이온 음료 CF에서 ‘4세대 대표’ 그룹 에스파와 ‘5세대 대표’ 그룹 아일릿이 맞붙는다.지난 1일 코카-콜라사는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의 ‘토레타!’ 모델 발탁 소식을 알렸다. 이어 동아오츠카는 지난 18일 그룹 아일릿 멤버 원희를 ‘포카리스웨트’ 모델로 발탁했다. 여름을 앞두고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두 사람의 비주얼은 사뭇 상반돼 눈길을 끌고 있다.윈터는 ‘흑발+푸른색’이라는 이온 음료 광고모델의 고정관념을 깼다. 금발에 녹색 원피스를 매치한 윈터의 ‘파격적’ 스타일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SNS ‘X’(구 트위터)에서는 윈터 발탁 소식이 전해진 당일 “윈터는 좋지만 이온 음료에 금발 모델이라니 세상에는 이치와 법도가 있는 것인데”라는 게시글이 1만 9000 회 재게시돼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CF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이 뒤집혔다. 영상 속 윈터는 강아지와 산책하거나 요리를 하는 등 초록빛 배경에 어우러져 매력을 발산했다. 누리꾼들은 “평소 토레타 보면서 이온 음료 느낌 안 나는 컬러라 생각했는데 윈터 광고 본 후로는 청량해 보인다”, “윈터 금발이 뭔가 토레타 제대로 각인시킨 느낌”이라고 호평했다.토레타의 모델은 배우 박보영, 김유정, 신시아가 거쳤다. 금발에 아이돌 멤버를 기용한 것은 토레타 측에서도 이미지 변신이다. 윈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화제가 된 금발은 촬영 당시 윈터의 머리 색으로, 광고를 위한 스타일링은 아니었지만 호평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코카-콜라사는 지난 1일 “다재다능한 매력과 깨끗하고 맑은 음색, 톡톡 튀는 상큼함으로 사랑받는 윈터의 이미지가 토레타와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일릿 원희는 데뷔 1달도 채 되기 전에 ‘청순 아이콘 등용문’인 포카리스웨트의 29대 모델로 낙점받았다. 포카리스웨트는 역대 모델로 배우 손예진, 박신혜, 김소현과 그룹 트와이스, 츄(김지우) 등 다양한 청춘스타를 배출했다.동아 오츠카는 지난 18일 “포카리스웨트만의 순수하고 맑은 파랑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아일릿의 원희를 발탁했다”며 “10대들의 청춘을 응원하는 포카리스웨트의 메세지가 잘 전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원희는 특유의 활발하고 밝은 분위기로 데뷔 전부터 이미 포카리스웨트 모델 최우선 후보에 있었다는 후문이다. 원희는 지난달 25일 아일릿으로 정식 데뷔했으나 앞서 지난해 6월 방송을 시작한 JTBC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알유넥스트’에 출연, 병아리 연습생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다.원희의 발탁 소식에 누리꾼들은 “데뷔하자마자 대단하다”, “아직 학생이니까 교복 입고 그 나이 또래처럼 찍으면 완전 좋을 듯”이라고 반응했다. 이처럼 각 멤버가 가진 색깔과 스타일링이 음료 브랜드 이미지와 결합해 동반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금발 청량’으로 이온 음료계 새 바람을 가져온 윈터와 전통을 이어받되 10대만의 컬러를 보여줄 원희 중 누가 이온 음료 CF퀸의 왕관을 차지할지 기대가 모인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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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신곡 티저 단체 포토 공개 '몽환적'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새 디지털 싱글 티저 이미지에서 한층 무르익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5월 10일 새 디싱 ‘루즈 마이 브레스’(Feat. 찰리 푸스) 발매에 앞서 공식 SNS 채널에 단체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여덟 멤버는 메탈릭 질감의 유니크 스타일링 속 몽환적 느낌을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윽한 눈빛으로 절제된 카리스마와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 짙은 잔상을 남겼다. 공허함과 동시에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신곡을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루즈 마이 브레스’는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의 방찬, 창빈, 한과 찰리 푸스가 함께 곡 작업에 참여했다. 2018년 3월 정식 데뷔 이래 발표한 모든 앨범 타이틀곡을 직접 만들며 팀의 독창적 개성을 구축한 쓰리라차와 세계적 뮤지션 찰리 푸스의 협업 소식이 국내외 K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스트레이 키즈는 여름 컴백에 앞서 5월 10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디지털 싱글로 글로벌 팬들에 인사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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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선공개곡 ‘스웨트’로 ‘얼리 서머’ 연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선공개곡 ‘스웨트’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들의 진심과 밝은 에너지를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제로베이스원의 미니 3집 선공개곡 ‘스웨트’가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스웨트’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너와 함께 추는 춤에만 몰두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을 노래한, 하우스 장르의 신나는 댄스곡이다. 신스 멜로디와 R&B 보컬의 도입부가 듣는 순간 귀를 사로잡으며,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보컬이 청량감 넘치는 멜로디와 만나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여름의 뜨거움과 열정을 제로베이스원만의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그려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성한빈은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우리의 진심과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면서 “무엇보다 ‘스웨트’는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곡이다. 이 곡을 시작으로 ‘스트레스 타파 시리즈’를 선보일 테니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지웅 역시 “‘스웨트’를 들은 후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물론, 우리가 지금 걸어가는 과정 속에서 꼭 필요한 가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거듭 기대를 부탁했다.또 장하오는 “‘얼리 썸머’에 우리만의 청량감과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 ‘스웨트’를 통해 그간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컴백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준비 과정에서도 멤버 모두 열정을 다했다. 김규빈은 “표정이나 디테일한 부분에 더 신경을 썼다”, 석매튜는 “3명씩 다른 춤 포인트가 있는데, 잘 살려 시원한 느낌을 전하고자 했다”, 김태래는 “녹음 때 곡에 청량한 느낌이 잘 배어 나도록 심혈을 기울여 불렀다”, 리키는 “청량 퍼포먼스에 나만이 낼 수 있는 매력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등 각자의 방식으로 ‘스웨트’의 매력을 살리고자 노력했음을 강조했다.활동 각오도 전했다. 박건욱은 “제목 그대로 제로베이스원이 ‘얼리 썸머’를 뜨겁게 달궈 팬들을 청량 퍼포먼스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겠다”, 한유진은 “제로즈(공식 팬덤명)가 많이 기다렸을 텐데 눈과 귀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5월 13일 미니 3집 ‘유 해드 미 앳 헬로우’를 선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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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에 우리 없음 안되죠” 나상현씨밴드, 어떻게 ‘대세’ 됐나[밴드시대] ③

3인조 밴드 나상현씨밴드는 요즘 밴드신 ‘대세’다. 대중에겐 아직 생소할 지 몰라도 밴드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결코 모를 수 없는 이름으로, 거의 매 주말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페스티벌 무대에 나서고 있을 정도로 쉼표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음악 페스티벌 좀 다닌다는 사람 중 이들을 모르면 간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나상현씨 밴드는 나상현(보컬, 기타), 백승렬(베이스), 강현웅(드럼)으로 이뤄진 3인조 밴드로 2014년 대학 동아리방(나상현과 강현웅은 서울대학교 내 작곡동아리 사운드림 출신이다)에서 처음 만나 결성된 팀이다. 그 해 대학 문화자치위원회 기획 옴니버스 앨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1집’에 수록된 ‘늦은 새벽’으로 데뷔했으니 어느새 올해 데뷔 10주년이다. “많은 관심을 받게 되기까지 기대했던 것보다 살짝 오래 걸리긴 했지만, 관심을 받고부터의 성장속도는 빠르게 느껴집니다.”(나상현)10주년 소회를 묻자 돌아온 건 3인3색 답변이었다. 나상현의 모범답안에 이어, 백승렬은 “우리를 이제야 알아보다니”라며 탄식했고, 강현웅은 “너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려 하진 않는다. 10년 동안 살아남은 게 기적이고, 10년 했으니 업계에서도 서로 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나상현씨밴드의 지난 10년은 무난한 듯 다사다난했다. 2015년 4월 EP 앨범 ‘찌릿찌릿’으로 본격적으로 밴드 활동을 시작했지만 곧바로 이듬해부터 2년 여 군백기를 보내야 했다. 그 사이, 멤버 교체도 있었다. 현재의 3인조로 팀을 재정비하고 다시 달려나가는가 싶었건만 이번엔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나상현씨밴드는 비공식 쉼표의 시간을 내공을 다지는 시간으로 완성했다. 그렇게 그들은 2020년 그린플러그드 서울 신인 그린프렌즈에서 우승, 같은 해 열린 제3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장려상 수상 등 실력으로 주목 받았다. 애초부터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위로와 공감, 희망의 음악을 추구해 온 그들의 음악에, 힘든 시간을 보내던 청춘들이 반응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매 시기에 우리가 하고 있는 음악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구나 싶어요. 지금 대표되는 우리의 음악색이 분명 있지만 미래의 음악 취향은 또 달라질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 와중의 공통점이라 하면 어두운 느낌보다는 밝은 느낌, 어려운 느낌보다는 쉬운 느낌이 분명 있어요.”(나상현) 나상현씨밴드는 다수의 곡에서 ‘나’, ‘너’, ‘우리’, ‘희망’ 등 주로 밝고 긍정적이며 공감대 높은 테마를 노래한다. 이러한 곡의 분위기에 대해 나상현은 “대중음악을 하는 입장에서 청자들이 들었을 때 쉽게 전달될 수 있고, 메시지나 감정, 분위기를 굳이 돌아가지 않고 깔끔하게 전달하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 나는 슬플 때 슬픈 음악에 위로받기 보단 밝은 음악으로 위로를 받게 된다. 그래서 어두운 음악보다는 밝은 음악을 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음악적으로도 너무 현란하거나 복잡한 기교 대신 정직한 박자감과 어렵지 않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이지리스닝 밴드’라 할 만 하고, 덕분에 진입장벽도 낮다. 이에 대해 강현웅은 “어떤 추상적이거나 절대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걸 다른 사람도 좋아한다고 할 때 배가되는 느낌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인)게 절대적인 아름다움에 절대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그들만의 음악이 지닌 힘을 부연했다. “처음엔 내 주변의 이야기를 노래했는데, 그런 곡을 듣고 너무 위로된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고 이후엔 책임감이 생겼죠. 우리는 단순히 우리 이야기를 하는 건데, 그 음악에서 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 영향이나 효과가 굉장히 크고 무거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작년에 발표한 ‘축제’ 앨범은, 우리 음악을 듣는 동안이라도 힘을 느끼면 좋겠다는 의지도 담아냈죠.”(나상현) 그렇게 나상현씨밴드가 밴드신 대세가 된 건 어떤 노림수도 아닌, 그저 그들이 추구하고 표현해 온 음악 그 자체의 힘이었다. 이들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단독공연 ‘심화과정 2024’를 선보인다. 밴드의 대표곡 외에 매니악한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들을 접할 수 있는 공연으로 팬들에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여름엔 클럽 투어도 할 계획이고 연말에도 규모를 키운 단독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며 열정 넘치는 10주년 여정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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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데뷔 20주년’ 페퍼톤스, 음악은 나이들지 않는다

‘올타임 청춘밴드’ 페퍼톤스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페퍼톤스는 신재평, 이장원으로 이뤄진 2인조 음악 그룹이자 프로듀싱 유닛이다. 카이스트 출신 ‘엄친아’로 유명한 두 사람은 2004년 ‘후추처럼 기분 좋은 자극을 주겠다’며 의기투합해 페퍼톤스를 결성, 데뷔 EP로 대중에 첫 선을 보인 뒤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이들은 강렬하고 상쾌한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밴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데뷔 초반엔 당시로선 생소했던 전자음이나 다양한 사운드 소스를 활용한 재기발랄하고 개성 강한 음악으로 차별화를 꾀했고, 변함 없이 청량하게 빛나는 음악으로 정체성을 완성해가며 새로움에 목마른 리스너들을 열광시켰다.2005년 첫 정규 앨범 ‘컬러풀 익스프레스’ 당시엔 여성 객원보컬을 전면에 내세워 프로듀싱 유닛 같은 느낌이 강했으나 2008년 2집 ‘뉴 스탠다드’부터 멤버 2인의 보컬 비중을 높이며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진심’에 집중했다. 이후 2012년 4집 ‘비기너스 럭’부터 2018년 6집 ‘롱 웨이’까지 녹색처럼 푸른 청량함과 여름을 닮은 열기, 강렬함을 담아낸 음악으로 사랑 받아왔다. 인디와 오버를 분류하는 게 무용한 시대라 해도 여전히 ‘밴드=인디신’의 공식이 강하게 적용되는 게 현실이라 했을 때, 페퍼톤스가 대중음악 신에서 자리잡고 있는 위치는 조금은 특별하다. 팀명이나 멤버 인지도는 메이저 급이라 보기 어렵지만 누구를 붙잡고 들려줘도 그들의 음악 하나쯤은 알 수 있을 정도로 음악으로 대중을 파고든 덕분이다. 여기엔 2010년대 이후 붐 업 된 리얼리티 예능의 힘이 크다. 그간 페퍼톤스가 발표한 ‘레디, 겟 셋 고’나 ‘슈퍼판타스틱’, ‘뉴 히피 제너레이션’, ‘공원여행’, ‘행운을 빌어요’, ‘러브 앤 피스’, ‘계절의 끝에서’, ‘땡큐’, ‘찬스’, ‘청춘’ 등 무수한 곡들이 상업 광고나 예능 BGM으로 활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예능 시청자에게도 스며들었다. 가령 여행 예능의 경우, 여행의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이고 연출가들은 각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을 BGM으로 삽입해 전개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효과를 노린다. 여기에 수없이 많은 음악들이 후보군으로 꼽히는데, 페퍼톤스의 음악이 일찌감치 예능 PD들에 ‘픽’ 된 배경엔 당대 음악신에서 차별화됐던 경쾌함, 명랑함,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분위기가 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2010년대 이후 방송 트렌드가 여행 예능이나 리얼리티가 강세를 보였고 브이로그 형태의 콘텐츠가 많아졌는데, 예를 들면 출발의 설렘 등을 표현할 때 페퍼톤스 음익의 청량감이 있으면서도 편안한 보컬 등은 영상 콘텐츠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BGM으로 잘 어울리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데뷔 20년이 지난 2024년 시점에도 페퍼톤스의 음악이 세대 불문 각광받는 비결 또한 그들의 음악에 있다고 봤다. 임 평론가는 “페퍼톤스는 데뷔 초부터 굉장히 세련된 음악을 해왔다. 인디신에도 많지 않았고 주류신에서도 대안이 될 수 있는 교두고 같은, 중간쯤에 있던 음악을 선보여왔기 때문에 인디 음악팬들 사이에선 오래 전부터 헤드라이너 급으로 활약해 왔다. 최근 들어 꾸준히 조명 받는 데는 ‘9505 리바이벌’과 같은 복고, 향수, 리바이벌 분위기 속 페퍼톤스 초기를 직접 경험하진 못했지만 뒤늦게 발견한 세대에 재소환되는 지점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임 평론가는 “결국 음악적 부분이 중요한데, 페퍼톤스가 초반엔 시부야케이 기반 음악으로 시작했는데 요즘 일본풍의 청량감 있는 팝 계열 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페퍼톤스의 음악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부분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페퍼톤스의 음악 여정은 계속된다. 이들은 오는 17일 20주년 기념 앨범 ‘트웬티 플렌티’를 발매하고 6월엔 20주년 기념 콘서트도 개최한다. 2CD로 구성되는 이번 앨범에는 신곡은 물론 잔나비, 루시, 나상현씨밴드, 유다빈밴드, 스텔라장, 권순관 등이 참여한 리메이크 곡들도 수록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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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용훈 “군대 덕에 별도 보고”…새 앨범도 ‘우주 이과 감성’ [인터뷰] ②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보이 밴드 원위 멤버 용훈이 새 앨범을 준비하며 ‘군백기’의 장점을 느꼈다고 밝혔다.원위는 17일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아이소트로피’(‘Planet Nine : ISOTROPY’) 발매에 앞서 14일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컴백 인터뷰를 진행했다.용훈은 군 생활에 대해 “지금 이제 끝났으니 말하지만, 금방 지나갔던 것 같다”며 “오히려 활동하면서 전혀 뒤를 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살았던 것 같은데 군대에서 쉰 것 같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하늘의 별을 군대에서 보고 수록곡 ‘별 세는 밤’을 썼으니 마냥 안 좋은 시간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마찬가지로 군백기를 가진 강현 또한 “무엇보다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 전역하고 나서 활동 계획을 세우거나 가사를 썼다. 멘탈도 강해지고 성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번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는 원위 만의 독보적 음악 세계관인 ‘플래닛 나인’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상태가 바뀌어도 성질은 변하지 않는 등방성을 의미하는 ‘아이소트로피’처럼 원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발전된 음악 세계를 담는다. 별과 행성, 우주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플래닛 나인’ 세계관은 팬들 사이에서 ‘원위 만의 이과 감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에 대해 강현은 “댓글 모니터링을 하면서 힘이 났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감성을 우리 색깔로 사랑해 주시니 가사 부분에서 한 번 더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도록 작업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강현은 “(자작곡인) ‘슛 잇 아웃’의 가이드 원제는 ‘양자역학’이었다. 그러다 보니 가사가 너무 어려워지기에 제목을 바꾸고, 가사도 평행우주에서 너와 사랑을 나누겠다는 주제로 풀어썼다”고 비화를 밝혔다.이번 수록곡 ‘한여름밤 유성우’를 작곡한 멤버 기욱 또한 “‘플래닛 나인’ 시리즈를 개인적으로 이어나갈 것 같은 느낌에 틈틈이 우주에 관한 주제를 쟁여둔다”고 덧붙였다. 전작과의 차이점으로 원위는 ‘성숙함’을 꼽았다. 멤버 동명은 “이번 앨범 주제인 ‘등방성’처럼 우리가 하고 싶은 고유의 음악색은 변치 않았지만, 2년 전보다 성숙해졌다”며 “같은 주제를 다루더라도 생각이 깊어진 것 같아 인격적 성장과 음악적 성장을 이룬 게 차이”라고 말했다.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추억의 소각장’(Beautiful Ashes)을 비롯해 ‘슛 잇 아웃’(Shoot It Out), ‘한여름 밤 유성우’(Meteor Shower), ‘별 세는 너’(Count the Stars), ‘키스 인 더 레인’(‘Kiss in the Rain’), ‘다시 만나서 반가워’(Pleasant)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6곡 전부 멤버의 자작곡으로 ‘믿고 듣는’ 밴드답게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원위의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는 17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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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자”…감동의 눈물 빛난 데이식스의 ‘웰컴 투 더 쇼’[종합]

더할 나위 없이 예뻤고, 그 곳에 있던 모든 이들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대세’ 밴드 데이식스가 따스한 4월의 오후를 한여름 밤보다 더 뜨겁게 달궜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의 이야기다. 이번 콘서트는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멤버 전원의 군백기를 마친 데이식스가 연말 콘서트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인 완전체 콘서트로, 지난달 18일 발매한 완전체 앨범 ‘포에버’의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와 동명으로 치러졌다. 밴드의 자체 최다 관객과 함께 한 공연으로 데이식스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약 3만 4천 명의 팬들과 만났다. 데이식스는 최대한 많은 관중과 공연을 즐기기 위해 무대를 360도 전체 개방,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 말이 필요 없는 라이브+떼창계획성 다분한(!) 오프닝곡인 신곡 ‘웰컴 투 더 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데이식스는 ‘베러 베러’, ‘러브 퍼레이드’까지 쉼 없는 연주를 이어갔다. 이들은 “마이 데이! 웰컴 투 더 쇼”라며 첫 인사를 건넨 뒤 곧바로 ‘더 파워 오브 러브’,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딥 인 러브’까지 특유의 경쾌함을 더해 행복 가득한 표정으로 레퍼토리를 이어갔다.굳이 뻔한 멘트도 필요 없이, 오직 무대 퍼포먼스로 승부수를 더한 공연이었다. 데이식스는 총 여섯 곡을 내리 꽂은 뒤 비로소 마이크를 잡았다. 영케이는 “360도 공연장으로 찾아뵙게 됐다. 재미있나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이 아름다운가요? 아름다우면 소리질러”라고 함성을 유도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섯 곡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 이 공연의 모든 곡에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떼창을 당부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역시 밴드는 밴드였다. 음원의 정교함을 초월한 데이식스의 폭발적 성량에 마이데이(팬덤)들의 떼창이 더해져 실내체육관은 지붕을 뚫을 듯한 기세였다. 1만 1천 마이데이의 떼창에 도운은 “여러분의 함성과 노랫소리를 중앙에서 듣게 되니 너무 황홀하다”며 감격을 전했고, 영케이는 “여러분 참 노래 잘 하십니다”라며 셀프 박수를 유도했다. 공연은 ‘맨 인 어 무비’, ‘둘도 아닌 하나’,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그럴 텐데’ 등 잔잔한 레퍼토리로 이어졌고, 지금의 데이식스를 있게 해준 불멸의 히트곡 ‘예뻤어’ 순서엔 멤버들의 연주와 열창 외엔 정적으로 가득찼다. 팬들의 떼창 없이 곡이 끝나자 데이식스는 “함께 부르고 싶지 않나”며 떼창을 유도했고, 팬들의 기다렸다는 듯 입 모아 ‘예뻤어’ 떼창을 곱게 선사했다. 원필이 “어떻게 이렇게 예쁠까. 원래 이런가”라며 놀라움을 표하자 성진은 “새삼스럽게 왜 이러냐”고 눙쳤고, 도운 역시 “물어봐야 뭐하냐”며 “마이데이는 타고났죠”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영케이는 “이 곡이 2017년에 발매됐는데,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마이데이들이 불러주셔서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 공연장에 2019년에 왔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360도로 돌아오게 됐다. 여러분을 더 많이 모실 수 있게 됐다. 이것도 다 여러분이 해내셨다”고 공연 규모가 커진 데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해피’ 감동 떼창에 원필 눈물 “우리도 위로 받아”‘예뻤어’ 떼창에 고무된 팬들은 데이식스의 연주에 맞춰 ‘좋아합니다’, ‘콩그레츄레이션’, ‘장난 아닌데’ 등 다수의 곡을 즉석에서 떼창하며 소통하는 공연의 진수를 보였다. 영케이는 “우리가 어떻게 마이데이를 이기겠나”며 혀를 내둘렀다.잔자한 레퍼토리에 마침표를 찍은 데이식스는 곧바로 치닫는 분위기로 180도 반전했다. ‘스윗 카오스’, ‘나만 슬픈 엔딩’, ‘포 미’와 ‘힐러’, ‘바래’로 달궈진 분위기는 ‘해피’에서 결국 폭발했다. 급기야 팬들의 떼창에 원필은 노래를 잇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기도. 무대가 끝난 뒤 원필은 “너무 예쁘고 감동적이라. 이 사람들(마이데이) 때문”이라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해피’라는 노래가 딱 이 감정 같다. 막 슬픈 게 아닌데, 진짜 벅차서 슬픈 느낌”이라며 “살아가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는 모두 잘 살아가고 있다. 이 구간에서 다 같이 불렀던 분들은 진짜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가사를 쓴 이유가 조금이라도 (리스너들에게)위로가 되기 위해서고, 우리 또한 위로 받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무대, 이런 곡들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성진은 “우리도 행복을 잘 모르니까 계속 찾아가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행복은 있다. 우리가 여러분을 생각하는, 여러분이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다. 언제나 행복할 순 없지만 어쩌다 이렇게 행복을 만나는 순간이 중요한 것 같다. 모두 행복할 수 있다.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케이는 “‘해피’라는 곡이, 나는 행복할 수 있나, 행복해도 되나 라며 질문을 던지는 곡인데, 서로에게 대답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나. 그러면 여러분도 우리도 행복해도 되는 것 아닐까”라며 “행복하자”고 거듭 말했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갑시다, 행복하게 이후에도 데이식스는 ‘널 제외한 나의 뇌’, ‘댄스 댄스’, ‘어쩌다 보니’ 등 신, 구 명곡 퍼레이드를 펼쳐내며 정규 공연을 마무리했고, 앙코르로 ‘마이 데이’, ‘싱 미’, ‘세이 와우’, ‘프리하게’, ‘베스트 파트’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까지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뜨겁게 마무리했다. 2015년 데뷔 후 밴드 뮤지션으로서의 자부심과 신념을 갖고 달려온 데이식스의 지난 10년의 내공은 (사실 이미 개화한 지 오래였지만) 제대로 만개했다. 이들은 3시간 넘는 러닝타임 동안 27곡을 쉼 없이 라이브로 소화하며 밴드 공연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드럼 도운을 중심으로 기타 성진, 베이스 영케이, 건반 원필이 삼각 트라이앵글 구도를 형성해 그야말로 4인 완전체 360도 무대 구성의 안정감을 더했다. 무대 위를 360도로 두른 대형 스크린에는 멤버들의 클로즈업 등 근접샷이 수시로 등장해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멤버들의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 매너와 더 단단해진 연주 실력도 공연의 풍미를 더했다. 때로는 젠틀하고, 구수하고, 위트 있고, 진진한 매력으로 음악으로 풀 세팅된 공연의 여백을 더욱 특별하게 채웠다. 땀 범벅 무아지경으로 ‘베스트 파트’를 마친 데이식스는 “너무 재미있다. 진짜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베스트 파트인 것 같다”며 “영원을 노래하는 데이식스 곁에 영원히 함께 할 마이데이, 감사하다. 노래도 너무 잘 불러주시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운은 “오늘 뭔가 감정이 조금 이상하더라. 벅찬 기쁨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 뭔지 아나. 너무 행복했다.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또 느꼈다. 3일간의 공연이 끝났지만 데이식스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공연이 엄청 많지 않겠나. 다음에도 좋은 추억 만들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음악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필은 “오늘도 역시나 너무너무 행복했다. ‘웰컴 투 더 쇼’ 타이틀로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360도로 하는 것 어떠냐 했을 때 우려도 많이 됐다. 우리 네 명 다 일반적인 밴드 포맷은 아니었으니까 한분 한분에게 우리 넷이 다 잘 보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봤는데 너무 잘 한 것 같다. 또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시간 동안 같이 즐겨주시고 노래 부르고, 연결된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너무 감사했다. 살아가는 동안 힘든 날이 다가와도 잘 버텨서 다들 악착같이 잘 살아가보자. 오늘도 멋진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이 공연장에서 나가면 우리는 더 행복해지는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도 잘 지켜봐주시고 함께 걸어가달라”고 말했다. 영케이는 “이번 콘서트가 어떻게 보면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이번 활동의 마무리라고 볼 수 있다. 정말 즐거웠다. 데이식스가 언제 어떻게 돌아올까 굉장히 상상을 많이 했다. 어떤 음악으로 돌아오려나, 우리 모이면, 꽤 오랫동안 떨어졌었고, 성숙한 우리를 꿈꾸긴 했습니다만 똑같다. 멤버들 모여서 시덥잖은 얘기 하는 것 똑같고 서로 장난치는 것 똑같다. 여전히 변함 없이. 최근 이런 질문을 했다. 우리 몇 살까지 유치할까? 똑같을 것 같다. 계속 이렇게 가고 싶다. 우리가 무대에 서고 노래할 수 있게 해주시는 모든 것들이 여러분 덕분이다. 모든 걸 가능케 해주셔서 마이데이 분들, 감사하다. 행복하자”고 말했다. 성진은 “오늘도 데이식스와 마이데이의 공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역시나 마이데이들은 늘 예상을 뛰어넘는 에너지를 우리에게 준다. 앨범 준비도, 콘서트 준비도 사실 걱정도 많다. 잘 하고 싶은 욕심이 많다 보니 생각보다 걱정들이 많다. 그 힘듦을 견뎌낼 수 있는 이유는 지금 이렇게 3일 동안 함께 하면서 그것도 뛰어넘는 걸 봤기 때문이다. 360도 공연도 이번이 처음이었고, 사운드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했는데 다 좋았다. 이 모든 건 마이데이 덕분이다. 우리는 뿌릴 뿐이고 여러분이 다 채워주신다. 행복만 할 순 없지만, 사이사이 행복한 시간을 끼워넣을 수 있지 않나. 이 기억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곧 또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그 행복을 더 자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여러분과 같이 걸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끝으로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데이식스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팬들고 음악으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4 19:55
연예일반

더 강력해진 온앤오프…2년 4개월 만 콘서트 성료→오늘(8일) 컴백

그룹 온앤오프 (ONF)가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온앤오프는 지난 6일 오후 6시와 7일 오후 5시 양일간 서울 KBS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021년 12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개최하는 콘서트이자 멤버 전원 군 전역 후 첫 콘서트로 남다른 의미가 있는 이번 콘서트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진행되어 글로벌 팬들과 함께했다.오프닝 음악과 함께 리프트를 타고 온앤오프 멤버들이 등장했으며, 팬들의 큰 환호 속에 무대가 시작됐다. '신세계 (New World)', '춤춰 (Ugly Dance)', 'GUCCI'로 공연의 강렬한 포문을 연 온앤오프는 무대 후 “두 번째 단독 콘서트에 오신 걸 환영한다. 다시 만나기까지 2년 반이 걸렸다. 기다리던 함성과 함께하는 콘서트라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팬들에게 인사와 소감을 전했다.이어 ‘스쿰빗스위밍 (Sukhumvit Swimming)’, ‘Goosebumps’ 등으로 열기를 끌어올린 온앤오프는 ‘My Name Is’와 ‘오늘 뭐할래 (Good Good)’ 무대에서는 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팬들과 호흡했으며, 지난해 발매한 미니 7집 앨범 타이틀 곡 '바람이 분다 (Love Effect)'와 ‘Difficult’, ‘여름 쏙 (Popping)’ 등을 선보이며 공연이 무르익어갔다. 이후 ‘My Song’과 ‘Moscow Moscow’ 무대 후 팬들이 가장 기다렸던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온앤오프 멤버들의 감성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미니 8집 앨범의 수록곡 ‘Breath, Haze & Shadow’를 선보여 팬들의 큰 반응을 얻었다. 잠시 후, 현장의 팬들이 숨죽인 가운데 인트로 음악과 함께 블랙의상으로 환복한 온앤오프 멤버들이 등장, 타이틀곡 'Bye My Monster' 무대가 이어졌으며, 강렬한 퍼포먼스와 후반부 고음으로 이어지는 폭발적인 성량과 완벽한 무대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한동안 끊이질 않았다.신곡 무대 공개로 공연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으며, 이어 Ment '로드 투 킹덤(Road to Kingdom)'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The 사랑하게 될 거야’까지 강렬한 무대를 이끈 멤버들은 ‘Why’, ‘Show Must Go On’, ‘Beautiful Beautiful’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풍성하게 채웠다.‘Your Song’, ‘Message’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온앤오프 멤버들은 한 명씩 인사를 전했다. 먼저 와이엇은 "아까부터 자꾸 울컥했던 이유가 이 순간을 계속 기다린 것 같다. 여러분들이 항상 곁에 있어주고 응원해 준 덕분에 오늘 온앤오프가 아름다울 수 있었다."고 전했고, 승준은 "새 앨범이 발매되고 활동을 시작할 텐데 퓨즈 분들이 있기에 잘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우리와 함께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효진은 "정말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콘서트 하면서 자존감도 올라가고 힐링, 회복한 느낌이다. 힘이 돼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이어 이션은 "첫 단독 콘서트를 했을 때는 함성을 못 들어서 굉장히 아쉬웠다. 이렇게 함성 소리를 듣고 교감하면서 무대 하는 게 너무 행복한 것 같다. 항상 말하지만 퓨즈는 우리의 뮤즈 같다. 앞으로 이렇게 계속 영원히 우리 음악에 뮤즈가 돼줬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유는 "이번 콘서트는 퓨즈가 보고 싶어 하는 무대를 많이 넣었다.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된 것 같다.", 민균은 “2021년 첫 콘서트 이후로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기다려줘서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하다. 앞으로 이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 발전해 나가고 올라갈 수 있는 온앤오프 되겠다."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끝 인사를 전했다.팬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에 ‘Complete (널 만난 순간)’를 선보이며 공연을 마친 온앤오프는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신곡 무대 공개와 팬 사랑까지 약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가득 채우며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온앤오프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8집 앨범 'BEAUTIFUL SHADOW'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8 08:56
프로야구

[IS 인천] '국산 페디' 꿈꾼다...첫 콜업 최종인 "스위퍼 자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불펜 구성을 고민하던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에서 스위퍼를 구사해 주목받은 오른손 투수 최종인(23)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최종인에겐 데뷔 후 기념할 첫 콜업이다.두산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최원준과 김민혁을 말소하고 최종인과 전민재를 등록했다.최종인은 이번 시범경기 존재감을 드러낸 영건 중 한 명이다. 부산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20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전체 89순위)에서 두산에 지명됐다. 프로 5년 차. 그동안 존재감이 컸던 건 아니다. 지난 네 시즌 동안 1군에 출전은 물론 등록조차 된 적 없었다.퓨처스(2군)리그 통산 48경기 6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던 그는 지난 시범경기에서 독특한 구종 구사로 이목을 끌었다. KBO리그에 도입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스위퍼였다. 횡으로 크게 꺾이는 스위퍼는 아직 KBO리그에서 구사하는 이가 많지 않다. 지난해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NC 다이노스에서 구사했고, 페디는 이를 바탕으로 투수 3관왕에 오르고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최종인의 스위퍼 장착은 지난 2023년 여름으로 알려졌다. 김상진 코치의 추천을 받고, 직접 자료를 찾아가며 습득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두산은 마침 그가 필요했다. 지난해에도 불펜 선수층이 얇았던 두산은 홍건희, 김명신 등 주축 투수들이 2군에 내려가 회복과 재조정을 거치는 중이다. 아직 선발 투수들의 이닝 소화도 많지 않아 새 전력이 필요했다. 최종인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3일 콜업돼 선수단에 합류한 최종인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가 열리기 전 "입단 5년 만에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전날(2일) 1군 경기 후 콜업 소식을 듣고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다. 전날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했는데 컨디션도 좋았고 구위도 나쁘지 않았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퓨처스리그에서 최종인이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8㎞/h에 달한다.역시 관심을 끄는 건 구종이다. 최종인은 "지난해부터 던지기 시작한 스위퍼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내가 믿고 던질 수 있는 구종이 있으니 타자를 상대할 때도 편한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그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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